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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방학은 즐거워~

겨울아침!
늦잠도 자고 게으름도 피울수 있지만 우리 공부방 아이들은 그렇지않나보다.
학교갈때보다 여유있는 시간이어서인지 선생님보다 먼저와서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다.
날씨가 추우니 집에 있다가 공부방이 따뜻해지면 와도 좋다고 얘기해도 항상 일찍부터 공부방을 찾는다.

방학이면 점심을 먹여야해서 주방선생님은 아침부터 손길이 분주하시다.
선생님들도 아침부터 아이들과 씨름 하느라 바쁘시긴 마찬가지다.
학교에 갈땐 오전 차량운행이 없는데 방학엔 아침부터 멀리 있는 아이들을 태우러 가야되니 나도 함께 바빠진다.
어른들은 모두 바빠지지만 아이들은 방학이 너무 즐겁단다.
공부방에서 점심도 먹고 프로그램도 다양한데다 학기중엔 하지못했던 컴퓨터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은 너무 좋다고 한다.

엄마들은 방학이 두렵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방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부방이 없는 지역의 내 친구들은 부러워 어쩔줄을 모른다.
방학만 되면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는데 성내 아이들은 참 좋겠다며 부러워한다.

방학이 되면 농촌의 아이들은 학원도 안가고(갈 학원이 없기도하고, 형편도 안되는지라) 집에서 거의 시간을 보낸다.
도시 아이들이 방학특강이다 해외어학연수다 체험캠프다  바쁘지만
농촌의 아이들은 집에서 TV나 컴퓨터를 벗삼아 지내기 일쑤다.
마을에 또래 아이들이 없기때문에 예전처럼 들판을 누비며 뛰어노는 아이들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내 어린시절처럼 마을을 누비며 숨바꼭질에 썰매타기, 쥐불놀이 이런 놀이를 할 수 있다면  차라리 컴퓨터 하고 티비보는 것보다 건강에도 좋을텐테...

이렇게 놀이가 사라져서인지 아이들은 공부방을 더 오고싶어한다.
공부방에 오면 친구도 있고 놀이도 있기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난 방학을 정신없이 보낸다.
애들 데리고 뭘 해볼까?
고민도 늘어간다.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나 또한 행복해지니 그리살수 밖에...

야호! 선물이 도착했어요~ 새해선물을 농업기술센터소장님이 직접 가지고 오셨어요^^

12월 31일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즐거운 시간! 동생들은 노래와 율동을 준비하고 언니들은 언제나처럼 춤추는 것을 참 좋아한다.

중국에서 시집온 별사탕 선생님이 중국어 기초를 가르쳐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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