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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국립서천생태원에서 하루를 보내다.

뜨겁던 날씨중 하필 이틀동안 선선해지더니 화요일 저녁부터 비까지 내린다.
수요일 칠보물놀이장 가려고 버스를 예약했는데..
물놀이 넘 차갑지않을까요?
아이들 감기걸릴까봐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팔랑귀는 여지없이 나팔거렸다.

어쩌나 어쩌나 고민하던 중 서천국립생태원을 추천받고 부모님들께 긴급 문자를 돌렸다.

다음날 부모님께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아이는 튜브까지 들고 나타났다.

다행히 날씨는 서서히 개었고
차가 출발하여 고창을 벗어나자 햇님쨍쨍!
하늘은 블루블루~ ㅜㅜ

이대로 땡볕이 내리쬐면 우리 아이들 나를 얼마나 원망할꼬!
걱정하며 도착한 서천국립생태원.
입장료 내고 입장하자마자 귀여운 전기차에 아이들이 마구 좋아해주시고
난 푸른 생태원 풍경에 행복해졌다.^^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에코리움으로 이동~

우와 사전지식없던 에코리움은 나를 놀라게했다.
4d입체영화관에서 강산이의 모험이라는 환경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찾은 개미세계탐험전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스코와 관계있는 기획전시인가? ㅋㅋ
암튼 작은 개미들의 세계를 낱낱이 들여다볼수 있어 좋았다.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전시실은 기후별 생태환경을 잘 만들어놓아서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 했다.
특히 악어와 팽귄은 인기가 많았다.
에코리움 안에서 구경하다보니 뜨거운 한낮이 지나갔다.
우리는 하다람 놀이터로 이동.
분수대와 아주 작은 물놀이장(?)이라 표현하긴 좀 그렇지만 그곳에서 아주 신나게 물놀이를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그곳에서 즐긴 물놀이로 아이들은 물놀이장의 아쉬움을 좀 덜은듯 했다.

뜨거운 햇빛과 짧은 시간으로 바깥은 돌아보지못해 시원한 가을날 다시 오자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미리 계획을 세우면 생태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그걸 하지못해 아쉬웠다.

곧 개학이고 개학하면 가을 오니 다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