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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갯벌아! 놀자~

지난 놀토에 다녀온 심원 만돌 갯벌체험!
갯벌에 맨발이 닿자  소리지르던 아이들이 금새 조개잡이에 빠져든다.
전 날 갯벌 공부를 하고 간 터라 자료에서 보았던 게를 잡는다, 조개를 캔다, 갯벌이 소란스럽다.
해가 뜨지 않고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도 아이들은 갯벌을 파헤치느라 춥지도 않다고 한다.


금새 자그마한 바구니가 조개들로 가득하다

처음본 생물을 잡았다며 자랑하는 현석이!

아예 반쯤 누운 자세로 조개를 잡기 시작한다.

결국엔 "얘들아! 나 묻어봐" 아이들은 시나게 달려와 진흙으로 덮어준다. 아름다운 장식도 잊지 않았다 ㅋㅋ

바다에서 돌아와 우리가 잡은 조개를 맛있게 끊여먹었다. 김밥과 함께 먹은 조개는 "국물맛이 끝내줘요~"

선운사로 이동! 미니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경기제목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게임내용에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수영! 어느팀이 물을 많이 마시는가?

오리발 신고 달리기!

몸은 달리려고 하나 맘대로 되지않아 웃음바다가 되었다

농구! 종이컵으로 사탕받기

씨름! 엉덩이치기

마지막 이어달리기는 소지품을 가장 길게 늘어뜨리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웃옷을 훌렁벗어던진 성민이는 올림픽 경기의 금메달이었다.



그날 갯벌에서 너무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하루종일 머릿속이 텅빈듯 하였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나선길 안전과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돌아와 며칠을 멍한 상태로, 때론 눈물로 보냈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똑똑히 기억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제 6월이다.
신발끈을 조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