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아저씨를 기다린 일요일 [길 위에서 묻다-⑥]전북 고창군 성내면 하늘땅 공부방 박수정(르포작가) 권영길 아저씨 안녕하세요. 힘내세요. 꼭 대통령 되세요. 아저씨에게. 아저씨 하늘땅공부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저씨 힘내세요. 안경 쓴 아저씨 힘내세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 우리 나라를 위해 힘 좀 써주세요. 우리 나라 지켜주세요. 우리 나라 보호해 주세요. 협동하는 우리 나라 만들어 주세요. 아직 ‘우리 나라’에 배반당해 보지 않은 아이들은 ‘우리 나라’를 위한 간절한 소망을 색종이 편지에 적었다. ‘내게 무엇을 주세요’가 아니라, ‘나를 위해 어떻게 해 달라’가 아니라 ‘우리 나라’를 위해. 하지만 어린이들이 ‘우리 나라’에 배반당해 보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지도 ..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