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암사 풍경소리 화암사를 처음 본 내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준 시인이 고마울 뿐이었다. 화암사 내사랑 人間世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나오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아예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 한 채 그 절집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절집 형채도 이름도 없어지고, 구름의 어깨를 치고 가는 불명산 능선 한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잉였습니다. 인간의 마을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