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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다문화가정 행사 요즘 농촌엔 이주여성의 숫자가 많이 늘고 있다. 결혼을 통해 우리나라로 이주해온 외국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주여성자녀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 주변의 이주여성들은 언어와 문화차이로도 힘들어 하지만 실제로 자녀교육에 많은 고민들을 한다. 이번 교육청에서 이러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전래동화 읽기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활동'을 준비하였다. 작년 교육청에서 주관한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이들에게 이번 행사를 의뢰한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일본에서 이주해온 엄마를 둔 세자매가 있어서 이번 행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 첫 시간 숨쉬는 항아리라는 동화를 읽고 책만들기를 해보았다. 여섯살 막둥이도 언니들을 따라서 잘 만든다. 총 5회에 걸쳐 전래동화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게 될것이다. 이러한 행.. 더보기
음~ 맛있는 냄새~ ^^ 아이들이 공부방 문을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궁금해 하는건 오늘 간식은 뭘까?이다. 냄새가 확연히 구분이 되는 간식은 들어서면서 알아 맞춘다. 오늘 간식은 선생님들이 다 같이 만든 공동 작품이다. 선생님표 도넛츠다. 시중에서 파는 도넛가루에 우리밀핫케잌 가루를 섞어서 만들었다. 2학년 한녀석이 "선생님, 파는건 비싸서 이렇게 만들었어요?"한다. ㅠ.ㅠ 그 질문에 비타민 샘이 대답하신다. "너희들 몸에 좋은거라 직접 만들어 주는거지. 사는것보다 훨씬 몸에 좋은거야~" "아~ 그렇구나! " 더보기
엄마들이 뭉쳤다!! 정말 오랫만에 엄마들이 공부방에 모였다. 혼자 공부방을 할때 힘을 주었던 엄마모임이 뜸해지고 그냥 개별적인 만남만 갖다가 다음달 있을 행사 준비로 의논할 일이 많아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보고자 마련된자리였다. 아이들이 1년동안 공부방을 다니면서 배운 여러가지 활동들을 발표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엄마들의 역할을 찾아서 해주겠다한다. 지원엄마는 김장김치를 은빈엄마는 농사지은 쌀로 떡을 희주, 윤재엄마는 과일을... 사실 무엇을 해주는 것보다도 그 마음이 너무 고맙다. 작은 정성에도 고맙다며 인사해주는 그런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진다. 회의를 마치고 리본공예 선생님을 초청해 곰돌이 휴대폰 고리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오랫만에 해본다며 엄살을 떨었지만 바느질솜씨들이 수준급이었다. 예쁜 곰돌이들이 완.. 더보기
소중한 나의 몸!! 12년전 보육교사 과정 공부를 같이 했던 정읍의 종숙언니가 우리 아이들에게 아동성폭력예방교육을 해 주시기로 하셨다. 소중한 나의 몸과 성폭력 바로알기 등 다양한 주제로 3주동안 아이들에게 좋은 강의를 해주시게 되었다. 첫 강의!! 자기가 태어나게 된 과정을 인형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의 태도가 참 진지하다. 실제로 아기 몸무게와 비슷한 아기인형을 안아본 아이들은 색다른 느낌을 느낀듯 재미있어한다. 내몸이 참으로 소중하고 아껴야 한다는걸 느끼는 시간이었을것이다. 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수고해주실 언니한테 참 감사하다. 더보기
공부방 겨울준비!! 아이들이 학교에서 설레이는 가을소풍을 떠난날! 공부방 공사가 시작되었다. 겨울이 곧 다가오는데 난방비 걱정을 하다가 뭔가 방법을 찾아야하겠기에 이리저리 알아보니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있단다. 돈은 좀 들지만 겨울내내 치솟는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방바닥에 매트까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책장을 다 치우니 벽이 난리다. 지은지 50년 가까이 된 건물이라서 비가 오면 벽을 타고 스며든 습기땜에 곰팡이가 피었다. 깨끗이 닦아놓고 바닥까지 정리했는데 매트 까는 분이 오시질 않는다. 전화를 했더니 다른데서 시간이 오래걸려 늦는단다. 밤7시가 다 되어서 매트까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선생님들 퇴근도 미루고 함께 일을 거들어 마무리가 되었다. 한달 예산 빠듯하게 세워졌는데 공사비가 90만원이란.. 더보기
기타교실을 시작하다 우리아이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기란 참 힘들다. 학교에서 배우는 사물놀이가 전부이기때문이다. 새로 부임해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야심차게 준비한 기타반은 한학기가 지나고 폐쇄되어버렸다. 일제고사에 학교평가에 공개수업등 아이들 학습에 좀 더 비중을 두어야된다는 말씀이셨다. 아이들이 기타 배운다고 참 좋아라 했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기타를 빌려다가 공부방에서 가르쳐보면 어떨까? 교장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더니 쾌히 승락해주셨다. 다음은 기타를 가르쳐줄 선생님이 계셔야되는데... 내 주위에 기타를 잘 치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봉사해주실분을 마음속에 새겨둔적이 있었다 ㅎㅎㅎ 내가 어려울때마다 나름 흑기사(?)역할을 해주셨던 고창의 유성기 원장님.. 더보기
하늘땅공부방을 방문한 권영길 대통령후보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만인보 대장정 10일째인 28일 고창군 성내면에 위치한 ‘하늘땅 공부방’을 방문하여 미래의 유권자들에게 좋은 호응과 지지를 확보했다. 하늘땅 공부방은 고창군 성내면 여성농민회가 여성일손돕기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권 후보가 방문 했을 때 공부방 입구에는 “꼭 대통령이 되어주세요”라는 내용의 환영 대자보가 붙어 있었고, 공부방에 입구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와~” “안녕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박수로 권 후보를 환영했다. 아이들은 주먹밥과 유부초밥을 직접 만들어 권 후보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과 함께 권했다. 대자보에는 아이들 각자가 권 후보에게 전하는 편지를 써서 붙여 놓았다. ‘통일되는 세상 만들어 주세요’ ‘살기 좋은 세상 만들.. 더보기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광우병에 멜라민 소동까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 것인가? 요즘 아이들에게 먹이는 간식거리가 항상 고민이다. 촌에서 나는것 찾아 먹이면 그만이지. 그렇게 생각하면 쉽겠지만 한창 커가는 아이들, 그리고 도시 아이들 못지않게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알맞은 간식을 먹이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다.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이려 노력한다 우리 공부방에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멸치와 마른새우, 다시마, 버섯 천연조미료를 쓴다. 첨엔 맛이 없다 하던 아이들도 이젠 담백한 음식맛에 많이 익숙해져 잘 먹는다. 멜라민 소동이 있기 전엔 가끔 먹이던 과자 종류 간식이 그나마 없어지고 부침개, 찐고구마, 주먹밥, 김말이가래떡, 떡볶이, 찐밤등을 준비한다. 아이들의 건강이 최고이고 .. 더보기
하늘땅공부방 이야기 공부방이야기를 담는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간판사진(?)을 찍으러 카메라를 들었다. 우리 공부방 악동들! 1학년들이다. 1학년 전체가 8명인데 모두 학교 끝나면 공부방으로 달려온다 재잘재잘 공부방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된다. 2학년 성민이도 끼었다 조금 늦게 오는 아이들! 천연비누 수업을 마치고... 사진 찍을때마다 이녀석들의 표정에 웃고 만다 맨 오른쪽 5학년 성민이는 커서 개그맨을 해야 될듯.. 사진마다 다양한 표정이 넘 재밌다지난 놀토엔 5.6학년 언니 오빠들이 1.2학년 문제집 풀기를 도와주었다. 처음 시도했는데 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 줄때보다 더 재밌게 공부를 했다. 언니 오빠들도 뿌듯해하는 하루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