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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반짝반짝 예뻐진 공부방

우리 공부방은 성내면사무소가 새로 지어지면서 이사가고 예전 본 건물엔 청소년문화의 집이 들어섰고, 그 당시 숙직실로 사용하던 한쪽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지어진지 40년이 넘었는데 처음엔 창고였다가 나중에 숙직실로 변했고 청소년문화의 집 부속건물로 있던곳이 우여곡절끝에 우리 아이들의 둥지가 되었다.
첨엔 우리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눈물겹도록 행복했다.
그런데 살아보니 홑겹유리창은 여름엔 밖에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받아들였고 겨울엔 차가운 바람이 어찌나 잘 통하던지 시베리아벌판을 방불케 했다. 덕분에 기름값이 엄청들었다.
더군다나 장마철엔 방수가 전혀안되는 빨간벽돌 덕분에 물먹는 하마 공부방이 되었다.
벽엔 물이 스며들어 곰팡이가 피고...
그나마 바지런한 선생님들 덕분에 이런 상황에도 항상 쾌적한 환경은 유지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라북도 오은미 도의원님의 도움으로 창문과 출입문을 새로 바꾸는 공사를 하게 되었다.
2중창에 튼튼한 방충망이 달리고  키가 작은 친구들은 문을 열기 힘들었는데 이젠 덜 힘들어도 되게 된것이다.
낡은 문들만 바꿔도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창문엔 우리 공부방 이름과 예쁜 그림도 붙이니 아이들의 기분이 더 좋아졌다.

이제 벽으로 스며드는 습기를 잡는 방수 공사만 된다면 얼마동안은 편안하게 아이들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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