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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난타 이야기

센터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 난타!!
몇 해 전부터 꼭 아이들과 해 보고 싶었던 난타
하지만 이 작은 시골마을에 오실 선생님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지난 겨울  고창에 난타 선생님이 계시단 소문을 들은지 얼마되지않아 그 선생님을 우연히 만날 기회가 생겼다.
전화 번호를 받아 와서 얼마 후에 전화를 했다.
과연 우리 센터까지 와 주실까?
흔쾌히 오시겠단다.
이렇게 아이들은 북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가진 스트레스, 상처 털쳐버리고 에너지를 맘껏 내뿜을 수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감.
그것이 아이들에게 난타를 경험하게 해 준 계기였다.
뭔가 신나게 두드릴 수 있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즐거움이었다.
거기다 항상 유쾌하고 열정적인 난타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해주셔서 실력은 날이 갈 수록 늘어갔다.

하지만
무엇을 배우든 고비는 있는가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어려운 장단에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이 아이들에게 도전할 과제를 주어보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마침 독거노인 위안공연 문의가 들어왔다.
갈고 닦은 실력(?)으로 공연을 가자하니 아이들 눈이 빛이 난다.
거기에 예쁜 공연복을 빌려 입고 가니 아이들이 너무 신나한다.
난타선생님의 제안으로 고창모양성제 청소년 어울마당에 나가기로 하고 맹연습에 돌입했다.
팔이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손바닥에 물집이 잡혔다...
온갖 핑계를 대며 징징거리는 아이들을 얼르고 달래서 연습을 했다.

10월17일 드디어 경연대회..
예선에서 너무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를 못했다.
본선시간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
그런데 왠일인가?
그많은 관중들 앞에서 아이들이 신이 났다.
평소실력보다 더 뛰어나게 북을 친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소리에 아이들이 더 힘이 생겼나보다.
결과는 4등!! 인기상을 받은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상을 받은 아이들이 난타를 너무 즐거워한다.
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축제에 공연도 하고, 학교 학예회에서도 공연을 했다.
지금은 틈만나면 손장단을 한다.

난타를 통해 아이들이 꿈이 가졌음 한다.
무엇이든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즐거운 성취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되었음 좋겠다.



어려워..

그래도 재미있는 난타!

지난 봄, 하늘땅 10주년에 무대에 선 모습

모양성제! 드디어 본선 무대

긴장은 되지만 열심히!!

저희 인기상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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