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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 일기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지난 달 말에 군청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차등지원해야하니 평가서류를 작성해서 내라고
작성할 서류는 장난이 아니었다.
1년동안의 공부방 활동을 서류로 평가를 받는 것이다.
주말내내 규격(?)에 맞는 서류를 작성하느라 문밖에 나가 보지도 못했다.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공부방이 고창군엔 3군데 밖에 없는데 서류로 평가해서 운영비를 차등을 두겠다니...
참 씁쓸하단 기분이었다.
다른 시군보다 턱없이 적은 시설이니 시설을 늘리는데 힘을 쓴다면 더 좋을텐데
금액은 별 차이가 없겠지만 평가에서 밀린다는 것은 누구든 기분이 좋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서류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류에 약한 나는 무척 힘이들기 때문이다.
어느 교수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우리나라는 서류때문에 발전을 못할거라고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는데도 왜그리 해야할 서류가 많은지
난 서류 전담교사가 되었다.
심사결과는  우리가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내내 기분이 좋진 못했다.